Gadget

YP-P2 vs. iPod touch 난 뭘살까?

매니아 2007. 9. 19. 11:48

지금 쓰고 있는 MP3 (iPod suffle 1세대)로 어느정도 만족하고 있지만,
최신 나오는 MP3 기기들을 보니, 지르고 싶어진다.
해서 알아본 기기 중에 마음에 드는 것들이 YP-P2와 iPod touch.
우선은 터치스크린이라는 것과 외형이 단순하다는 것이 비슷하다.
아이팟 셔플도 지금 생각하기에 크다고 느끼기에,
가급적 작은 사이즈를 원하게 되었고,
디자인이 나무랄데 없이 훌륭한 기기들이기에 지름 리스트에 이 둘을 넣었다.
하나하나 따져보고, 무엇을 구입할지 결정해보자.

  • 크기
  • 크기를 보자.
    iPod touch가 61.8 X 110 X 8 mm, YP-P2가 100 X 52 X 9.9 mm 이다.
    아래와 같이 YP-P2가 월등히 작다.
    그렇지만 스크린을 보면 YP-P2가 iPod touch에 비해, 물론 가로 크기는 작지만,
    세로 크기는 비슷하게 보인다. 그리고 16:9 와이드스크린이다.
    픽셀수는 어떠한가? iPod touch가 320 X 480, 272 X 480으로 세로 픽셀수는 같다.

       

    (실제 비율로 축소해봤음.)

    YP-P2가 가로 픽셀이 50정도 적지만, 16:9 와이드 스크린이고,
    iPod touch의 스크린과 세로 사이즈가 비슷하다면, YP-P2가 더 구미가 당긴다.
    전체적으로 작지만 화면은 작지 않다. 이게 더 나에겐 좋다.


  • 터치스크린
  • 그 다음, 터치스크린이다.
    두 기기 모두, 단순히 터치스크린을 사용했다는 것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그것이 User Interface이다.
    YP-P2와 iPod touch가 터치스크린을 연동한 UI가 매우 흡사하다.
    메뉴가 물흐르듯 넘어가는 것을 보고 있으면 이 UI가 사랑스럽다.
    두 기기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었으니, YP-P2가 처음 예상했던것과는 달리,
    멀티터치를 지원하지 않는다.
    두 손가락을 사용해 사진을 마음대로 조작해 보라는 문구가 iPod touch에 있다.
    멀티터치가 국내 기기들에 쓰인 일이 있을까?
    네이버에서 찾아 보았지만, 없단다. 그렇다면 iPod touch 그리고,
    그 이전의 iPod phone은 그야말로 터치스크린의 혁신이라 불리울,
    멀티터치를 가지고, 대박을 터트린 최초의 기기가 될 것이다.
    YP-P2가 멀티터치를 지원할 거라는 인터넷뉴스를 보고 은근 기대했었는데,
    아쉽기만 하다.
    그래도 YP-P2에서 TXT보기할때, 손가락으로 오래 누르니,
    전체화면으로 넘어가는 점은 신기했다. 어쨌든 iPod touch의 승리!
    과연 멀티터치 기술이 필요한가 하는 점은 적지 않겠다.
    그냥 iPod touch의 웹서핑하는 동영상이나, 사진보기 동영상을 보면 된다.


  • Wi-Fi VS. 블루투스

  • Wi-Fi (802.11b/g)와 블루투스의 비교를 해볼까?
    Wi-Fi를 지원하는 iPod touch와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YP-P2 비교는,
    무선랜이 좋냐?, 블루투그가 좋냐? 하는 비교가 아니라,
    Wi-Fi를 지원해서 웹서핑과 유튜브 동영상보기를 택할것인가 아니면,
    블루투스를 지원해서 무선해드셋을 사용하기를 택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아쉽게도 무선랜을 지원하는 iPod touch에 비해 YP-P2는
    블루투스로 PC에서 파일을 전송받는 것도, 블루투스로 YP-P2간의 파일전송도 없다.
    그야말로 블루투스로 주변기기 검색하면 해드셋밖에 안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무선랜을 선택하겠다.


  • 음질
  • 음질은 어떠한가?
    iPod이 음질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꾸밈없는 음질이라는 호평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삼성 mp3가 음질이 좋다는 이야기도 못 들어본것 같다.
    하지만, 개인적은 나의 생각으로는 MP3플레이어에서 음질을 기대하면 안된다.
    고급 AV기기들에 귀를 빼앗겼다면 MP3플레이어가 당연 실망스러울 것이다.
    YP-P2는 DNSe 음장 2.0 기술을 지원한다. 하지만 MP3의 한계가 분명 있을것이기에,
    별로 기대는 않겠다.

    iPod touch의 한국에서 실패 가능성에 대해 많이들 이야기 한다.
    한글 입력을 지원 않는, 웹서핑. 한글입력 지원을 해주겠다는 약속도 없다고 한다.

    누군가가 자바스크립트를 이용, 한손입력기라는 한글입력기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기기의 불편함을 사용자가 해결을 하게하는 Apple이 우선 원망스럽다.

    MP3플레이어라는 원래의 기능이 MP3라면,
    웹서핑이나, 유튜브 플레이어, 동영상 플레이어, 사진보기라는 애플리케이션은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핸드폰이 컴퓨터의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게 되고,
    PDA가 스마트폰이 되어 많은 사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나도 무거운 스마트폰을 들고 다녀봐서,
    한편으로는 핸드폰은 핸드폰대로, MP3는 MP3대로
    그 기능만 해주기를 바랄때가 있다.
    왜냐? 기능이 많을수록 무거우니까!
    무겁다는 것은 물리적인 무게이기도 하지만, [버벅댄다]는 의미를 포함하기도 한다.
    그런 무게에서 자유로울 수만 있다면 뭐든 OK다.
    YP-P2나 iPod touch둘다 작다. 그리고 무겁지 않다.
    확인해보지 않은 무게도 있지만,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한다.
    그렇다면 충분히 지를만한 것이 된다.

    지금 지를까?
    iPod touch에서 사이즈를 1cm 더 작게하고, 한글지원이 되고,
    맥OS 환경이 아닌 윈도우OS에 100% 호환되고,
    블루투스 해드셋 지원하게되면 그 땐 iPod touch를 지르겠다.
    YP-P2에서 무선랜을 지원하고, 멀티터치 기능을 집어넣으면 지르겠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메모장이라던지, 그림판, 음성메모 등등을
    어느 기기든 넣어준다면 그 기기를 지르겠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세대의 기기는 아니다. iPod touch 2세대와
    삼성의 다음 모델이 기대된다.

    YP-P2는 단점도 별로 없고, 더 바랄것도 정말 몇개 안되고,
    iPod touch는 단점도 많고, 바랄것도 많은데, 그래도 더 땡긴다. 우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