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dget/MacLife

Mac 입양 프로젝트 1

매니아 2007. 10. 5. 15:48

얼마전 아이팟 터치를 주문해서, 지금은 배송을 기다리는 상태.
맥에 대한 정보를 접하다보니, 정말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Mac 계정을 100달러 넘게주고 구입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바늘가는데 실가는 격으로 맥을 하나 구입하려고 알아보고 있다. 바늘과 실이 역할이 크게 바뀐것 같지만, 뭐 어쨌든...

맥은 80년대 APPLE II를 사용한 이후로 처음인데, 그 때의 APPLE II가 너무 좋았었던 기억이 아직도 난다. 언젠가는 맥으로 가게 될거라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오긴 했다. 20년 넘게 사용한 windows에 실증나서, 무엇보다 비스타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대체할 만한 OS를 찾던중, 맥발견!!

Macbook을 살지 iMac을 살지 Mac mini를 살지 아직 결정 못했다.

그보다 더 중요한거, 용도부터 결정을 못했다.

현재 PC는 동영상캡쳐나 HD 콘텐츠 감상, 그리고 게임을 하기에 적합할 정도의 고사양을 갖추어 있어서, 만약 맥을 산다면 그와는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테고, 그렇다면 중간 정도의 사양이면 좋을듯 싶은데, 그 기준을 정의하기가 쉬운일은 아니다.

이렇게 맥을 사용할 수도 있겠다.
여러가지 무게있는 일은 PC에서 하고, 맥으로는 인터넷이나 사진보기, 음악감상, 그리고 간단한 취미생활로, 포토샾, 페인터 등을 한다. 영상편집도.
이 정도 용도로만 사용하기에 MacPro는 필요없을것 같다.
또 노트북은 커피숖같은데서 하기엔 (폼이 살아서) 좋을것 같지만, 들고다니기 싫어서 나에겐 안맞는다. 지금 있는 후지쯔도 꺼내쓴지 오래다.
더우기 책상에 20인치 넘어가는 모니터를 두개 놓는다는 것도 맘에 들지 않는다.

이런저런것 따지다가는 아무것도 못하겠다.

다시 '정말 맥이 필요하긴 한걸까?'부터 생각해야 겠다.
지금의 PC는 성능을 끌어올리느라, 많이 무거워졌다. 발열도 상당히 심하고 소음도 심하다. 그래서 PC를 켜고 인터넷브라우져를 돌리고 있을땐, '이게 아닌데. 왜 고성능의 PC로 사진이나 보고, 음악이나 듣고, 블로그질이나 하는걸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물론 PC가 싫은건 아니다. Windows는 빼고. 단지 자원낭비인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그리고 또, 난 alphageek이 아니다. 성능을 향상시키는 노력들을 그만하고 싶어진다. SLR에 비유하자면, 카메라의 노예가 되기 싫다. 그냥 카메라는 카메라일 뿐이다. 내말을 잘들으면 되는것이다. 마찬가지로 PC에 열정을 쏟는다는것이 싫어졌다.
Windows는 그러한 배려가 부족하다. 이젠 나를 주인으로 섬기는 Mac을 선택할 때이다. (** 비스타는 정말 욕나온다.)

맥이 비싸던 시절은 이제 지나갔다.
고로 하나 지를때도 된 것이다.

그러다면 어떤 맥으로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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