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이명세 감독의 <M> - 소감에 앞서

매니아 2007. 11. 2. 17:23

영화 감상 소감에 앞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메모를 남기려 한다.

꿈 - 현실과 꿈의 구분. 구분 할 수 있을까? 꿈이 아닌 부분이 과연 몇장면이나 될까?

기억 - 기억할 수 있음과 기억할 수 없음. 영화속 내용은 기억할 수 있는 부분만.

미미의 깨진 잔 - 초반 루팡 바(?)에서 미미의 얼음이 담긴 물컵이 깨져있다. 초반 과연 미미는 어떤 인물일까? 실제하는가? 궁금증이 유발되는 상황에서 깨진 물컵이 미미는 지금 실존하지 않는다는 단서.

민우의 악몽속 천정 유리가 깨진다. - 유리가 의미하는 것은?

횟집 - 현실과 꿈, 현실과 가상의 공간. 민우가 만들어낸 공간일 수도 있고, 실제의 공간일수도 있지만, 가상의 공간에 가깝다고 본다. 공간안의 공간. 벽에 걸려 있는 그림이 마찬가지로 횟집. 마지막 장면에서 민우가 출판사사람과 역활이 바뀐장면이 나오는데, 이 공간이 가상의 공간이란걸 뒷받침.

루팡 - 실제할까? 아마도. 민우가 일어나서 급하게 옷을 입고 찾아간 곳이므로, 꿈이 아닐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미미와 만나기로 했던 그 약속의 장소였던 카페인가? 아닐것이다.

미미는 존재하는가? - <미미는 죽었다.> 친절하게 화면에 써주었으니, 실존하는것은 아니다. 하지만, 미미가 민우를 찾아가게 되었다는것은 확실. 그것이 유령이던지, 단지 기억이라는 개념이던지. 미미 유령이 민우를 찾아간 것이 아니라, 수동적, 문득 민우가 미미를 기억하게 되었다라는 식으로.

미미의 노래 - '아버지가 불러주던 노래였던가?' 이때까지는 미미를 기억하지 못했다. 실제로는 미미의 미용실에서 흐르던 노래.

담배 - 미미를 미용실에서 자전거를 태우고 바닷가에 나와 이야기하는 장면에서 민우가 미미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는 장면이 나온다. 실제로 그때 미미가 담배를 권했을까? 이야기를 해보라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라하더라도, 담배는 민우로 하여금 글을 쓸 수 있게 해준다.

어째서 미미에게 사과해야 했는가? - 2달간의 연애의 마지막, 민욱은 미미에게 잘못했다고 카페에서 기다리겠다고 전화하는데. 그 이유에대해 자세한 이야기가 없다. 그렇다면 그것은 현실의 민우가 기억하고 있지 못하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산 - 우산은 죽음과 연관이 되어있다. 우산을 든 사내는 <저승사자>가 아닐까? 비와 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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